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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골마을

상복골 농요 개요

2019.06.14 07:58

마스터 조회 수: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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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상복골 농요
상복골은 강현면에서 두 번째로 큰 마을로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상복골 2구는 지금의 속초시 설악동으로 이관되었다. 관내 상복골, 중복골, 하복골을 합해 통칭 복골이라고도 한다. 상복골은 이른 시기부터 농악이 있어왔다. 지금도 농악대가 있고, 마을의 중요 일을 할 때에는 두레 품앗이를 한다. 상복골 농요는 산간지방의 농요로 평야지방의 농요와는 다른 점이 많다. 소하천 주변의 좁은 들이나 골짜기의 다락논에서 불려진 농요다. 가락은 정적이나 사설은 지역의 명소나 명물들이 나오는 토속적이고 해학적이다. 권농을 중심으로 한 충효 애향 근면과 애정 등의 사설내용이 많다. 논에서 일하며 불리는 양양지방의 대표적인 상복골 농요는 일의 과정과 동작에 알맞고 다락논에서 일하기 적합하게 짜여 있으며 향토색이 짙다.
다락논이 많은 산간지방의 특성을 살린 강현면‘상복골 농요’가 2010년 7월 한국민속예술축제의 분야 중 하나인‘현지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 성군소리
농사철이 다가오면 논밭을 써레로 간다. 흔히들 논을 삶는다고 하는데, 바로 소를 몰고 논밭을 가는 소리를 이름이다. 써레는 한스레가 있고, 쪽스레가 있다. 한스레는 소 두 마리로 논밭을 가는 것이고, 쪽스레는 소 한 마리로 논밭을 가는 것이다. 스레가 지나가면 바닥을 골고 주기 위하여 쇠스랑을 든 이가 뒤따르면서 바닥을 골고 준다. 이때 우측소를 마라소, 안소를 젖소 이렇게 부르기도 하는데, 한스레로 갈 때는 항상 우측 소가 더 힘이 좋고 요령도 있어야 한다. 이 마을에서는 소를 몰고 쓰레질을 하는 이를 성군이라고 하고, 그 소리를 성군소리라 한다. 우장을 메고 농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입장하여 한바탕 흥을 돋운다. 써레질을 하는 성군이 써레질 소리를 하며 다른 일꾼들은 모찌기 준비를 한다. 소를 의인화하며 대화하는 형식의 사설과 가락으로 선소리와 뒷소리 없이 성군이 소리한다.


어디야 이 이 큰 암소야
어정거리지 말고야 제곳으로만 차고 들어라
이러이러 이 어 도 어디야 이 이
잔돌은 쓸어 냄기고 붉은 돌은 건너 뛰자
이러이러 이어도 어허디야 이
서산에 해는야 아 올라 섰는데 한눈 팔지 말고 가자
이러이러 이 어허 도 어디야 이
쇠머리에 무춘 홀랑 깼구나 얼릉얼릉 하고 말자
이러이러 이 와 와

 

● 모찌기소리
성군이 논밭을 갈 때에 모내기꾼은 모를 쪄 논에 옮겨 심어야 한다. 이때 모찌는 소리가 있는데, 대부분 타령조다. 나머지 일꾼들은‘나간다, 잘한다’등의 추임새로 흥을 돋구며 모를 찐다.


걸찐 걸찐 하더니 여기도 또 한 춤
- 그 소리 멀리 가기 전에 여기도 또 한 춤
물소리 찰랑찰랑 하더니 여기도 또 한 춤
- 나간다
서산에 해 떨어지기 전에 여기도 또 한 춤
- 너도 한 춤 나도 한 춤 여기도 또 한 춤
엉덩이 수풍 할라 여기도 또 한 춤
- 바짝바짝 당겨를 주게 여기도 또 한 춤
담배 참이 늦어간다 여기도 또 한 춤
- 나간다


● 모심기 소리
모찌기가 끝나면 모를 심는다. 농악이 곁들여지고 옮겨놓은 모를 가지고 모를 심는다. 이때 이 소리는 대부분 아리랑 어랑타령 등이 주로 불려진다. 모를 다 찐 후 양손에 모춤을 들고 춤을 추며 논 앞쪽으로 나가서 횡대로 모심는 형태로 선다. 모심기를 시작하면 모 심는 소리를 하게 된다. 소리를 주고받으며 모심기를 하게 된다. 다른 일꾼들은“잘한다 어히어히”등의 추임새로 흥을 돋우어 모를 심는다. 모쫑들은 모를 던지며 모쫑을 한다. 모를 다 심고 쉴터로 나오게 한다.


하늘 등천에 뜬 구름은
비나 졸락 오더지
운무운무 나선 여자
누굴 볼라고 나섰너
낙산 선질꾼 실안개 돌고
우리집 문전에 정든님이 오네
심어주게 심어주게 또 심어주게
바다같은 요 논배미 또 심어주게
좋다가 죽어도 원통한데
밤낮을 모르고서 일만야 하느냐

나두여 만날적엔 나같이 났구나
무스네 팔자로서 고공살이만 하리
산이야 높어야 골도 깊지
조꼬만 여자속이 뭐그리나 깊느냐
올망태 남망태는 뜰가방 삼아 씨구요 고무자리 낫자리 만년필 삼아 쓰니
소주야 안먹는다구 맹세를 했드니 안주보고 주모보니 또 한잔야 먹겠니

 


● 술참 좌판놀이
쉴터로 나온 일꾼들은 앉아서 참을 먹으며 두레패 농악이 흥을 돋우어 주면 모두 흥겨워 어깨춤을 추며 흥겨워한다. 이때 끝머슴은 상머슴에게 잔을 올리고 큰절을 한다. 이렇게 좌판놀이를 하다 흥에 겨워 모두 일어나게 되며 한바탕 흥겹게 논다.


● 김매기소리[미나리소리]
모심기가 끝나면 김을 맨다. 이때도 소리를 하는데 오전에는 상당히 느린 가락으로 소리를 하고 오후에는 좀 빠른 가락으로 창을 한다. 이때 느리게 하는 소리를 미나리소리, 조금 빠르게 하는 소리를 동강소리라 한다. 미나리소리는 상복골농요 중에서 가장 정적이며 구성진 가락이 김매기 소리이다. 이 미나리 소리는 주로 오전에 부르는 김매기 소리로서 사설은 4·4·4·4조로 이루어진 시조형태의 농요이다. 처음에는 일렬 형태로 김을 매다 마지막 논빼미에서 김을 맬 때에는 양쪽 끝에서는“우겨라”하며 오무리며 원형 형태로 모이며 소리한다.


심심하고 얌얌하아언데 심고
에헤이 홀로 아어 심어주게
매여주게 매여나주게 손을 세워 매여나 주게
이 히


산들산들 부는 아 아어 모심저싹 이곳 아어지냐
모심 싹 이뜰은 모주게 썬데 저싹 옛날 아어지냐
이 히


동강소리는 농악소리에 맞추어 다시 김매기 형태로 서게 한다. 동강소리는 오후에 불려지는 김매기소리로 미나리보다 빠르며 가락이 경쾌한 편이어서 김을 빨리 맬 수 있는 민요다. 점심참에 휴식을 취한 뒤이므로 김을 매기 위함이다. 김을 맬 때에는 끝부분을 우겨서 매므로 원형대형이 이루어진다.


동해동창 솟는해는 반공중에 떠서있네

연줄가네 연줄가네 저 산너머 연줄가네
그게 어찌 연줄이냐 우리부모 명줄이지
해가져서 그늘졌나 산이 높아서 그늘졌지
질꾼질삼 잘하는여자 울렁바리 실어주소
질꾼질삼 못하는여자 매여나아어 떼어주오
이슬아침 낙랑동무 헤어질곳 몇해일새
우겨라 우겨

 


이때‘우겨라 우겨라’하는 것은 논김을 다 매자는 뜻이다. 여름철 한창 뙤약볕 아래에서 일을 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자는 뜻으로 하는 추임새다. 김매기가 끝나면 벼를 벤다. 한춤, 두춤, 세춤, 네춤씩 묶어서 단을 만들어서 한 단을 만들어서 스무 단씩 세우는 걸 한 베이라고 한다. 한 무지가 열 단이니, 두 무지를 모아 붙여서 이쪽에 열 단, 저쪽에 열 단씩 세운다. 오십 무지를 한 동이라고 하는데, 보통 오십 무지면 화학비료를 쓰기 전에는 쌀 다섯 가마 정도를 생산했다. 이때 벼를 벨 때 하는 소리는 대체로 모찌는소리와 비슷한데, 다만 한춤 대신 한단으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다르다. 벼를 다 베어 말린 후 도리깨질을 한다. 이렇게 하여 마뎅이가 끝나면 방아를 찧는다.


● 한바탕놀기
일이 끝나면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함과 일이 끝나면 즐거운 마음으로 한바탕 놀며 흥을 돋운다. 이렇게 하여 오늘의 피로를 상머슴에게 지게 가마에 태워 질꾸내기(질꼬내기, 길군악) 가락에 춤을 추며 귀가한다.


● 모찌기소리
얼른 얼른 하더니 여기도 한춤(나간다)
걸찐 걸찐 하더니 여기도 또 한춤
그소리 멀리가기 전에 여기도 또 한춤
너한춤 나한춤 여기도 한춤
물소리 찰랑찰랑 여기도 또 한춤
담배참이 늦어진다 여기도 또 한춤
궁뎅이 수풍할라 여기도 또 한춤
얼른얼른 잡아 댕겼구나 여기도 또 한춤
눈치보지말고 댕겨라 여기도 또 한춤
이모판에 저모판에 여기도 또 한춤
잘도찐다 잘도찐다 여기도 또 한춤

 

● 모심는소리
하늘중천에 뜬구름은 비나 줄려고 떳지 골목골목 나선 색시는 누구를 볼라고 나섰나
설악산 산지골에 실안개 돌고 우리집 문전에 정든님 오네
심어주게 심어주게 또 심어주게 바다같은 요논빼기 또 심어주게
아들딸 못낳는다고 산제불공 말고 야밤중에 오는 손님 문뺏겨 주세
산이야 높아야 골이나 깊지 조그만 여자속이 얼마나 깊나
놀다가 죽어도 원통한데 밤낮을 모르고 모만 심네
나도야 남클적에 다같이 컸건만 무슨기 팔자로 머슴살이만 하나


● 김매기 소리
1) 농민아리(미나리소리)
심심하고 양양한데 질꾸레기 불러보세
매여주게 매여주게 손을세워 매여주게
산들산들 부는바람 모시적삼 입고지고
모시적삼 입던몸에 삼베적삼 웬말이냐
질꾸질삼 잘한여자 울릉발이 실어주고
상복개울 맑은물에 배차씻는 저처녀야
겉에겉잎 제쳐놓고 속에속잎 나을주오
오늘해는 걷갔는지 골골마다 그늘졌네


● 동강소리
연줄강네 연줄가네 저산넘어 연줄가네
그기어디 연줄이냐 우리부모 명줄일세
그늘졌네 그늘졌네 골골마다 그늘졌네
해가져서 그늘졌네 산이높아 그늘졌지
동해동창 솟는해는 반공중에 떠서있네
반공중에 떳는해는 서산마루 넘어가네
이슬아침 만남동무 해질걸음 이별일세
낙산사 의상대 끝에 고기낚는 저 선비야
거기고기 낚지말고 이내몸을 낚아주오

출처~ 양양군 문화원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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